제천 화재 원인, 드라이비트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유쥬링입니다.

12월 21일 오후 4시경 충북 제천에서 스포츠센터에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8층짜리의 건물이 순식간에 건물전체로 번져 사망자 29명의 인명피해 입혔습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라이비트가 불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제천 화재의 원인이 된 드라이비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비트란 미국 Dryvit 사에서 개발한 외단열공법 및 그 상품을 말합니다.

< 드라이비트 구조 >

외단열공법(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 EIFS)이란?

 건물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대해 건물 내부의 온도를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단열재를 시공해야합니다. 

 전통적인 단열 공법은 내벽과 외벽사이에 단열재를 끼우는 방식이지만, 이 경우에는 외벽에 별도의 자재를 사용해 시공해야 하므로 건축비와 공사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의 벽 외부에 직접 접착체를 바르고 단열재를 접착한 뒤 그 위에 마감재를 도포해 보호막을 생성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단열 시공에 비해 건축비가 많이 절감되고 시공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외벽에 대한 리모델링도 쉽게 가능합니다.

드라이비트의 장점은?

1. 시간, 비용의 절감(경제적)

건물 외부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드라이비트 단열재를 붙이면 끝납니다. 접착제가 건조되는 시간만 소모되니 기존의 벽돌이나 대리석 같은 외장재를 시공하는 방식보다는 훨씬 건축비와 시간이 절약됩니다. 또한 자재의 비용이 다른 석재보다 저렴합니다.

2. 꾸밈의 다양성

마감재의 색상과 질감이 매우 다양하기 떄문에 무늬를 넣거나 화사한 색감의 외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유지보수의 편리함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해당 부분만 다시 붙이면 될 정도로 사후 유지보수가 간편합니다.

4. 에너지의 절약

에너지 절약이 우수합니다. 외단열은 내단열처럼 열손실이 구조체를 타고 일어나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보온에 효율적이며, 특히 드라이비트 외장 마감 건물에 내단열까지 제대로 시공됐다면 단열부분에서는 열효율을 높여줍니다.

드라이비트의 단점은?

1. 화재에 취약

제천 화재가 이렇게 큰 인명피해를 끼친것이 드라이비트의 단점 때문입니다. 

드라이비트의 치명적인 단점은 화재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는 단열재를 불연재를 사용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값비싼 불연재를 사용할 경우 드라이비트의 가장 큰 장점인 시공비 절약이 희석되므로, 보통 스티로폼과 같은 저렴한 단열재를 사용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건물 외부에 불에 잘 타는 땔감을 둘러 놓은것과 다를 바 없어 화재 발생시 외벽을 타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2. 외부충격에 취약

자재 자체가 무거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외부충격에 쉽게 떨어진 사례 >

3. 외부 오염 심하다

다른 마감방식에 비해 오염이 심합니다. 때가 잘탄다는 인조 대리석보다 오염이 잘되고 먼지를 많이 탑니다. 화이트 계열로 마감한 경우는 1년 내에 검정색으로 점점 변해간다고 합니다.

< 외부 벽면이 검게 변한 사례 >

드라이비트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에 있어서 매우 훌륭하지만 화재 발생시 쉽게 불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충북 제천 화재를 계기로 드라이비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이상 생기질 않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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